개인 사이트가 구글에서 사라졌다 — 대량 생성 페이지의 대가

개인적으로 데이터 기반 디렉터리 사이트를 하나 굴려보고 있었다. 공공 데이터를 지역 단위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형태였고, 페이지 수는 2만 5천 개가 넘었다. 어느 시점부터 구글 유입이 사라졌다. 확인해보니 유입이 준 정도가 아니라 색인된 페이지가 사실상 홈 하나만 남아 있었다. 네이버와 빙에서는 정상이었다. 구글에서만 통째로 빠진 상태였다. 이걸 진단하면서 알게 된 걸 정리해둔다. 결론부터 말하면, 페이지 하나하나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원인을 못 찾는 종류의 문제였다. 페이지 단위로는 멀쩡했다 처음에는 콘텐츠 품질 문제라고 생각하고 페이지를 뜯어봤다. 그런데 열어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

9월 6, 2026 · Jun Kang

개발자인가 CTO인가

2021년 중반에 적어둔 메모를 거의 그대로 옮긴 글이다. 자각 없이 시작했다 작년 여름, 주말마다 모여서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는 CTO라는 단어를 떠올린 적이 없었다. 그냥 내가 웹사이트를 만들 줄 아니까 만들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걸 하고 테스트 넘기고 퇴근 시간을 기다렸는데, 주말에는 기획부터 같이 하는 게 재미있어서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같은 개발인데 왜 이렇게 다르지 싶었다. DB를 뭘 쓸지, 클라우드를 뭘 쓸지 처음부터 다 골라야 했다. 안 해본 것투성이였는데 별로 두렵지는 않았다. 웹사이트 만드는 건 자신 있었으니까. 지금 와서 보면 그건 자신감이라기보다 뭘 모르는지를 모르는 상태에 가까웠던 것 같다. ...

6월 20, 2021 · Jun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