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에 붙고 안 갔다
합격 메일이 왔다. 그리고 안 가기로 했다. 그 결정을 지금 후회하고 있어서 적어둔다. 왜 지원했나 지식을 얻으려고 지원한 건 아니었다. 요즘은 어느 교수의 강의든 인터넷에서 찾아 들을 수 있다. 석사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 자체는 혼자서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먼 훗날 해외에서 일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고, 살다 보면 언젠가 박사를 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둘 다 학위가 있어야 문이 열린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 나중에 필요할 때 없으면 곤란한 것이었다. ...